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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어떤 고부 순이와 양님 다시보기 재방송 보러가기
아흔을 바라보는 시어머니, 조순이 씨와 칠순을 코앞에 둔 며느리, 한양님 씨 두 여인이 한집에서 동고동락한 지도 올해로 36년입니다.
둘째 아들은 6년 전 세상을 떠났는데, 며느리는 그대로 시어머니 곁에 남았습니다. 세상 어려운 게 고부지간이라는데, 이 집은 조금 남다릅니다.
한 침대에서 잠을 자고, 날마다 새벽 산책도 같이하고 장날에는 손 붙잡고 읍내 나들이, 밭일할 때도 착 붙어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무엇을 하든, 어디를 가든 늘 함께하는 두 사람. 마을 사람들이 ‘바늘과 실’이라고 입을 모아 얘기할 정도입니다.
몇 년 사이, 허리 수술에 다리 수술까지 한 시어머니, 순이 씨. 보행기가 없으면 몇 발짝 걷는 것도 버겁습니다.
거친 숨을 내쉬며 일어나려는 시늉만 해도 어느새 달려와 부축해 주고, 신발도 신겨주는 며느리. 보행기에 의지하는 시어머니 힘이 들까, 늘 뒤에서 등도 밀어줍니다.
그렇게 시어머니의, 순이 씨의 ‘손발’이 되어주는 며느리, 양님 씨. 읍내 장터라도 가면, 어디서 저런 며느리를 얻었느냐며 칭찬이 이어지는데 시어머니 순이 씨, ‘속 모르는 소리’ 한다고 한숨이 폭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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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다섯에 딸 하나를 둔 시어머니 순이 씨. 그중 기골이 장대하니 생긴 것도 제일 잘생겼던 둘째 아들은 지적 장애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내 아들이 모자라니 어쩌겠나, 비슷한 처지에 있는 며느리를 얻어야지. 지인에게 소개받아 서울에서 식모살이하고 있던 양님 씨를 데리고 왔습니다.
얼굴에는 큼지막한 사마귀가 있었고, 잔뜩 움츠러든 구부정한 자세에 사람들의 얼굴도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했던 양님 씨. 게다가 폐결핵까지 걸려있었는데 지극정성 약해 먹이고, 살뜰하게 보살핀 덕에 지금의 밝고 건강한 모습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손이 많이 가는 며느리입니다. 달걀 하나 붙이라면 소금을 들이붓고, 설거지하겠다더니 그릇을 물에 담갔다 빼는 수준입니다.
그러니 며느리 뒤를 쫓아다니면서 여전히 뒤치다꺼리를 해야 합니다. 속이 상해서 ‘전생에 내가 무슨 죄를 지어 너를 만났을까’ 가슴을 두드리면 ‘어머니 아프니까 나를 쳐요’ 손을 잡아 끄는 며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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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걷기도 힘들지만, 농사 욕심은 놓을 수가 없습니다. 올해도 고추를 심고, 깨도 심었습니다. 몸이 성치 않으니, 며느리한테 맡기면 편할 테지만 혼자 내보낼 수는 없습니다.
고추 좀 거두라면 다 익지도 않은 고추를 따 버리질 않나 깨밭에 나가선 여물지도 않은 깻대를 벱니다.
그래도 묵직한 고추 포대를 번쩍 들어 옮기고 마당에 깻단을 펼쳐주는 것도 며느리입니다. 마을 회관에서 잔치가 있던 날엔 졸리다고 먼저 집에 간 며느리가 데리러 오지도 않는구나, 서운해하면서 집에 갔더니 고구마 순 껍질을 다 벗겨놓았습니다.
“엄니 다리 뻗고 껍닥 벗기려면 힘들잖아요” 언제 이렇게 속이 찼는지, 새삼 기특하고 짠한데 요샌 저녁만 되면 엄니 돌아가실까 봐 눈물이 난다며 “엄니, 죽지 마요” 노래를 부르는 며느리입니다.
나란히 앉아 좋아하는 일일연속극을 보면서 ‘하하 호호’ 웃다 보면 우리 며느리가 없었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가슴이 철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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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어떤 고부 순이와 양님 5663회 회차정보
6남매 중 속을 태웠던 둘째 아들 빼고는, 모두 버젓하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형수님한테 고맙다며 철철이 맛난 것 사 들고 집으로 찾아오는 자식들은 어머니를 위해서는 고추밭에 줄도 매주고, 농약도 뿌려주고, 시원한 계곡으로 모시고 가 콧바람도 쐬어줍니다.
그러다 다들 제집으로 돌아가고 나면, 곁에 남은 건 며느리뿐입니다.
복작이던 집에, 덜렁 단둘이 앉아있으면 혼자 남겨질 며느리 걱정이 또 불쑥 올라옵니다.
숫자도, 셈도 모르는 며느리. 그래도 돈 계산은 할 줄 알아야지 천 원짜리 만 원짜리 펼쳐놓고 가르쳐 보는데 아니나 다를까, 머리가 아프다며 냅다 도망가 버립니다.
그렇게 황혼 녁을 함께 보내는 고부지간 이제는 서로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목숨 같은 존재가 된 두 여인, 순이와 양님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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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하는 질문
질문 1. 인간극장 어떤 고부 순이와 양님 다시보기 재방송 보러가기는?
답변: 아흔을 바라보는 시어머니, 조순이 씨와 칠순을 코앞에 둔 며느리, 한양님 씨 두 여인이 한집에서 동고동락한 지도 올해로 36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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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인간극장 어떤 고부 순이와 양님 실시간 온에어는?
답변: 아들 다섯에 딸 하나를 둔 시어머니 순이 씨. 그중 기골이 장대하니 생긴 것도 제일 잘생겼던 둘째 아들은 지적 장애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내 아들이 모자라니 어쩌겠나, 비슷한 처지에 있는 며느리를 얻어야지. 지인에게 소개받아 서울에서 식모살이하고 있던 양님 씨를 데리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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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인간극장 어떤 고부 순이와 양님 공식영상 무료 시청은?
답변: 제대로 걷기도 힘들지만, 농사 욕심은 놓을 수가 없습니다. 올해도 고추를 심고, 깨도 심었습니다. 몸이 성치 않으니, 며느리한테 맡기면 편할 테지만 혼자 내보낼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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